일본 규수 미아쟈키 현에 있는 아야 정은 인구 약 7,500명, 2,600여 세대의 작은 마을이다. 그러나 이 마을을 연간 150만 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어떻게 불과 20여 년 만에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가고 싶어하는 마을이 되었을까? 남들이 성장과 개발을 부러워하며 도시를 뒤 쫓느라 허덕일 때, 이 마을 사람들은 생명과 생태계의 순환을 이해하여 자연을 지키고 역사와 문화를 보존함으로써 마을을 녹색관광의 명소로 가꾸는 데 성공하였다. 36년 동안 이 마을의 성장을 맡아온 지은이는 강한 신념과 끈기, 노력을 통해 자연친화적인 풍요로운 삶을 만들어낸 과정을 차분히 그려낸다. 독자들은 지은이의 진솔한 글에서 진정한 리더십과 풀뿌리 민주주의 전범을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