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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분몽구(세트) [전2권]

일분몽구(세트) [전2권]

지은이: 신익희

옮긴이: 임동석

분야: 어학·문학

발행일: 2022-08-15

ISBN: 978-89-337-0804-0 04190 (세트)
978-89-337-0805-7 04190 (원본)
978-89-337-0806-4 04190 (역주본)

페이지수: 일분몽구(원본) 128 | 일분몽구(역주본) 240쪽

판형: 크라운판변형 (170×243mm)

가격: 25,000원

대한민국 건국의 원훈이며 민족 지도자인 해공 신익희는 맏형의 손자, 즉 자신의 종손(從孫)인 창현(昌鉉)의 첫돌을 기념하며 한문으로 된 몽학서(蒙學書)를 지어 돌상에 올려놓았다. 1917년 해공의 친필로 찬술된 이 책 《일분몽구(一分蒙求)》는 창현가(昌鉉家)에서 보전해 오다가 2021년 ‘(사)해공신익희선생기념사업회’에 기증함으로써 세상의 빛을 보게 되었다. 친필에서 느껴지는 묵향에 더하여 우주 만물, 인륜과 사회, 동양사상, 중국사, 그리고 한국 역사까지 담고 있는 내용은 아동의 교양 함양을 위한 최적의 학습서로서 손색이 없다. 이러한 백여 년 전의 가르침을 현재에 이어 고스란히 전하고자 친필 '원본'과 함께 이를 풀이하고 해석을 곁들인 '역주서'를 한데 묶어 펴냈다.

 

《일분몽구》의 찬술 배경과 구성

《일분몽구(一分蒙求)》는 독립운동가이며 정치가로서 우리나라 근현대사에 큰 족적을 남긴 해공 신익희가 찬술한 책이다. 《몽구》란 중국 당나라 때 이한(李瀚)이 지은 문자교육용 교재로 송대에 서자광(徐子光)이 주석을 달아 편찬하였으며, 오랫동안 아동교육에 널리 활용되었다. 신익희는 1917년 맏형의 손자이자 자신의 종손(從孫)인 창현(昌鉉)이 첫돌을 맞이하게 되자 오직 창현만을 위한 《몽구》를 친필로 써서 《일분몽구 1440자》라는 표제를 붙여 돌상에 올려놓았다.

중국의 《몽구》가 경사(經史) 가운데 뛰어난 인물들의 언행과 고사를 소개하고 있는 데 비해, 신익희의 《일분몽구》는 고사보다는 어린아이에게 핍절한 내용들로 구성하여 원의(原義) 그대로 ≪주역(周易)≫ 몽괘(蒙卦)의 “蒙, 亨. 匪我求童蒙, 童蒙求我(내가 동몽에게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어린아이가 나에게 배움거리를 달라고 요구하다)”에 더 부합한 책이 되었다. 천지초개(天地初開)로 시작하여 우주 만물, 인륜과 사회 공동체, 일상생활, 동양의 사상과 중국 역사에 이어 한국 역사까지 담고 있어 아동의 전반적인 교양 함양을 도모하고 있는데, 이처럼 내용을 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신익희가 한학과 신학문을 두루 섭렵하며 동서양의 사상과 문화 및 역사 등에 해박한 식견을 쌓아 온 것이 바탕이 되었을 것이다. 또한 신익희의 《일분몽구》도 중국의 《몽구》와 같이 사자성어(四字成語)를 두 개씩 묶어 8자로 된 1개의 구문으로 구성하였다. 《몽구》의 글자 수는 총 2,384자(字)로 사자성어가 569개인데, 《일분몽구》의 사자성어는 360개로 총 1,440개의 글자로 구성하여 하루(24시간=1,440분)에 하나씩 공부하면 한 해에 공부를 마칠 수 있도록 신묘하게 구성하였다.

 

105년 만의 출간

《일분몽구》는 이 책을 선물로 받은 창현가(昌鉉家)에서 백여 년 이상 가보(家寶)로 전해지던 중 2021년 창현의 아들이 ‘(사)해공신익희선생기념사업회’에 기증함으로써 알려지게 되었고, 소량의 영인본을 제작하게 되었다. 영인본을 접한 사계의 한문학자들은 내용에 담긴 폭넓은 식견에 경탄하며 해공의 실력으로 미루어 해공의 창작으로 보인다는 의견과 함께, 해공의 묵취(墨臭)마저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귀중한 자료라고 평하였다. 특히 단아한 해서 안진경체의 본문은 약간 가늘고 정미(整美)한 대자(大字)로 아이들의 습자(習字) 체본(體本)이 됨은 물론 감상하기에도 손색없는 예술의 경지에 올라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해공 신익희는 광복 후 환국하자마자 국민대학 설립 준비를 시작하여 1946년 개교하고 초대 총장에 취임한 바 있는 교육가이기도 하다. 일찍이 종손의 첫돌에 이러한 몽학서(蒙學書)를 지어 선물했던 것도 인격과 품성의 도야를 매우 중시했던 그의 일면이었을 것이다.

이에 기념사업회는 105년의 시간을 건너 《일분몽구》의 진면목과 가르침을 세상에 내놓게 되었다.

쪽수 : 일분몽구(원본) 128쪽 | 일분몽구(역주본) 240쪽

ISBN : 978-89-337-0804-0 04190 (세트)

         978-89-337-0805-7 04190 (원본) 

         978-89-337-0806-4 04190 (역주본)

 


※ 일분몽구(원본)

 

《일분몽구(一分蒙求)》 해제

《일분몽구(一分蒙求)》 원본

해공 신익희 연보(海公 申翼熙 年譜)

 

 

※ 일분몽구(역주본)

 

      머리말

      일러두기

 

      原本 標紙

      原本 序

      文孝家庭

(001) 天地初開 陰陽乃判 

(002) 上淸垂象 包外圓旋

(003) 下濁成質 居摨丸積  

(004) 日月星辰 水火土石 

(005) 刑器旣具 理宰氣行  

(006) 剛柔健順 元亨利貞

(007) 一源太極 渾眞寂玄

 

~중략 ~

 

(177) 率普胥溺 碩果獨存  

(178) 宜各惕勉 倍加白堅 

(179) 今抄見聞 冀基早識  

(180) 嗟汝小兒 誦習毋斁

     丁巳至月, 書贈昌鉉初度. 

     忠貞世篤

 

     발문(跋文)

신익희(申翼熙, 1894~1956)

대한민국 건국의 원훈인 정치가. 경기도 광주 출생. 본관은 평산(平山), 자는 여구(汝耉), 호는 해공(海公). 어려서 한학을 익혔고, 1908년 관립 한성외국어학교 영어과 졸업 후 일본 와세다대학 정경학부에 유학함. 1917년 와세다대학 졸업 후 귀국하여 중동학교 교유를 거쳐 보성법률상업학교(보성전문학교의 전신) 교수를 지냄. 1919년 3월 만세시위 참가 후 상해로 망명하여 대한민국임시헌법을 기초하고 임시정부의 초대 대의원과 초대 내무차장에 이어 내무총장·외무총장 등을 지내며 독립운동에 헌신함. 광복 후 1945년 12월 임정 요인으로 환국하고 곧바로 임정 산하에 정치공작대·정치위원회 등을 조직하였으며, 신탁통치반대국민총동원위원회의 지도위원 중 한 사람으로 선출되어 반탁운동에 앞장섬. 1946년 자유신문사 사장, 국민대학 학장에 취임하고, 제헌국회와 제2대 국회에서 국회의장을 지냄. 1956년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로 출마하였으나 유세차 이동 중 호남선 열차에서 급서함. 1962년 대한민국 건국공로훈장 대한민국장이 추서됨.

임동석(林東錫)

경북 영주 출생. 충북 단양에서 성장. 어릴 때 한문 공부로 10살에 초등학교 입학. 경동고, 서울교대, 국제대 졸업, 건국대 대학원 석사. 우전 신호열(雨田 辛鎬烈) 선생에게 7년간 한학(漢學) 공부. 국립대만사범대학에서 국가 문학박사(1983) 학위를 받음. 박사학위 논문 《조선역학고(朝鮮譯學考)》는 북경대학 대학원 교재로 채택됨. 건국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 교무처장, 문과대학장 등 역임. 한국중문학회, 한국중국언어학회, 중국어문학회, 한중언어문화연구회 등 관련 학회 회장을 역임. 현재 건국대 명예교수, HSK(한어수평고시) 실시위원장. 《조선역학고》, 《중국학술개론》, 《중한대비어문론(中韓對比語文論)》 외 다수의 저서와 논문 60여 편 저술. 사서삼경과 제자백가를 비롯하여 중국 문사철을 아우르는 《임동석 교수의 중국 사상 백선》 300여 권 출간. 그 외 올재 총서 출간 중. <부곽재 TⅤ>(동양학, 고전, 학문 등) 유튜브 채널 운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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