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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학의 논리
등록일 2009.09.18 조회수 2688    
본격적인 한문학 · 한문 문법 이론 연구서 
 
『한문학의 논리』는 한문학에 관한 논리를 뜻하기도 하고 한문학에 의한 논리를 뜻하기도 한다. 
이 책은 한문학의 이론을 비롯한 한문학 작가와 작품에 대한 연구의 방향과 방법을 제시하고, 한문과 한문학의 학습 과정에서 터득한 한문 문법의 논리와 전통 인문학으로서 한문학의 문화 이론적 활용 방안 등을 제시했다.
 
어조사 ‘之’자를 목적어로서의 대명사로 볼 수 없는 이유에 대해 말하다
 
근래 한중일 삼국에서는 대체로 어조사 ‘之’자를, 특히 타동사 뒤에서 쓰인 경우 목적어로서의 대명사로 잘못 파악하여 논의하거나 학습하고 있다. 그리고 그와 같은 관점에 의해 국내 한문 교과서와 한문 문법서 또는 한문 고전의 번역서에서는 주로 타동사 뒤에서 쓰인 어조사 ‘之’자에 대해 굳이 ‘그것을’ 또는 ‘그를’이라는 말을 덧붙여 해석하여 그 ‘之’자를 목적어로서의 대명사로 잘못 파악하고 있다. 이와 같은 경향은 아마도 서구 문법적 사고방식을 한문 문법에도 일률적으로 적용하다 보니 빚어진 결과인 듯하다.
저자 정요일 교수는 이런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에 대해 연구한 끝에, 동양 고전에서 두루 쓰인 어조사 ‘之’자가 ‘가다’라는 뜻을 나타내는 실사로 쓰이지 않은 경우에는 타동사나 자동사 뒤에서 쓰인 경우는 물론이요, 그 어떤 경우에도 단지 어조사로 쓰인 것일 뿐 목적어로서의 대명사로 쓰인 경우가 없다는 견해를 피력해왔다. 
따라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학계 종래의 논의와 그 때문에 학교 교육을 우려하는 나름의 관점에 바탕을 두고서 어조사 ‘之’자가 타동사나 자동사 뒤에서 쓰인 경우 그 모든 것은 어조사로 쓰인 것일 뿐 어떤 경우에도 목적어로서의 대명사로 볼 수 없는 것임을 밝히고 있다. 그리하여 저자는 학계의 오해를 바로잡고 한문 교육의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하는 데 일조하고자 한다.
 
이 책의 특징과 내용  

저자 정요일 교수는 마음의 방향이 정해져서 제대로 생각할 수 있게 된 뒤에라야 한문학의 연구도 참된 방향과 방법이 터득될 수 있을 것이기에 「한문학 연구의 방향」이라는 논문을 썼다. 그리고 문학 작품은 물론 모든 문장이 참된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며 그 참된 ‘뜻’이 마치 어떤 모습이나 느낌으로 눈에 보이는 듯 제 나름의 설득력을 지니고서 나타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氣’라는 관점에서 ‘意’와 ‘氣’에 관한 글을 썼다. 또한 우주와 천지 만물과 인간사가 생성하고 소멸하고 행해지는 이치가 ‘天機’로써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하겠는데, 요즘 그와 관련된 이론에 연구자들의 관심이 적지 않은 듯하기에 연구의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天氣論’에 관한 논문을 썼다. 
저자는 儒家의 문학 이론으로부터 크게 영향을 받은 한국의 대표적 문학 이론이 「도산십이곡발」과 「정언묘선서」라고 할 수 있기에 그에 관한 글을 썼다. 그리고 중국과 한국의 역대 시인 중에서도 大家라고 일컬어질 만한 시인들의 詩法과 그에 관한 논리를 역대의 문학 이론과 관련시켜 살펴보기 위해 「大家의 詩法」이라는 논문을 쓰고, 또한 한문학의 이론이나 작가와 작품을 연구함에 산문문학에 관해서도 관심을 보일 필요가 있을 것이기에 한국의 대표적인 고전 작가 연암의 양반전과 예덕선생전에 관한 글을 썼다. 
또한 저자는 한문과 한문학을 처음 학습하던 시기로부터 느끼고 생각해 온 문제점들이 아직도 학계에 그대로 남아 있다고 생각하고 한문 문법과 문맥의 이해에 관한 문제에서 빚어진 그 오해를 바로잡기 위해 어조사 ‘之’字에 관한 논문과 『훈민정음』「서문」에서의 ‘者’와 ‘놈’의 해석에 관한 논문을 썼다. 
한편 전통 인문학에서의 한문학과 관련된 학술 연구가 문화 이론으로서의 실용적 측면으로 활용됨으로써 국가의 산업 발전과 같은 정치적 목적으로 이바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관점에서 「문화관광 산업의 발전을 위한 전통 인문학의 역할」이라는 글을 썼다.
 
지은이 정요일
1946년 인천 출생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국어국문학과 졸업
서울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졸업(문학박사)
단국대학교 동양학 연구소『漢韓大辭典』편찬원 역임
계명대학교 한문교육과ㆍ인하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 역임
한국고전연구학회ㆍ한국한문학회 회장 역임
현재 서강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문화관광부 국가 경쟁력 제고 ‘전통문화 특별 자문위원회’ 위원장
 
저서
『한국고전시학사』(공저, 홍성사, 1979)
『한문학비평론』(인하대학교 출판부, 1990)
『한문과 한문학』(공편저, 인하대학교 출판부, 1997)
『고전비평 용어 연구』(공저, 태학사, 1998)
『한문학의 연구와 해석』(일조각, 2000)
『논어강의』(새문사, 2009)
 
논문
「퇴계의 문학론」(1990)
「한시비평 용어의 개념 규정」(1997)
「선비정신과 선비정신의 문학론」(1999) 등
    
 갑상선-영상진단과 중재시술
 배뇨장애와 요실금 제2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