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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담사전(제3판)
이기문, 조남호 공편 |
가격: 38,000원
쪽수: 724
발행년/월/일: 2014.01.17
크기: 국판
ISBN: 978-89-337-0669-5 01710

제3판 머리말
서문
개정판 머리말
초판 머리말
범례

ㄱ(가갸 뒤 자(字)도 모른다~끼니 없는 놈에게 점심 의논)
ㄴ(나가는 년이 세간 사랴~늦은 밥 먹고 파장(罷場) 간다)
ㄷ(다 가도 문턱 못 넘기~띄엄띄엄 걸어도 황소걸음)
ㅁ(마계 말~밑져야 본전(本錢))
ㅂ(바꾼 것이 떡 군 것만 못하다~뿔 뺀 쇠 상(相))
ㅅ(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올라간다~씻은 하문(下門)에 오줌 누기)
ㅇ(아가리가 광주리만 해도 그런 소리는 못한다~잉어 숭어가 오니 물고기라고 송사리도 온다)
ㅈ(자가사리가 용을 건드린다~찧는 방아도 손이 나들어야 한다)
ㅊ(차돌에 바람 들면 석돌보다 못하다~침 뱉은 우물 다시 먹는다)
ㅋ(칼날 위에 섰다~키 큰 암소 똥 누듯)
ㅌ(타관 양반이 누가 허 좌수(許座首)인 줄 아나~티끌 모아 태산(泰山))
ㅍ(파고 세운 장나무~핑계 핑계 도라지 캐러 간다)
ㅎ(하고많은 생선에 복생선이 맛이냐~힘쓰기보다 꾀쓰기가 낫다)

부록(한자 속담 및 성어)

ㄱ(가롱성진(假弄成眞)~길굴오아(佶屈聱牙))
ㄴ(낙미지액(落眉之厄)~능주자탈익(能走者奪翼))
ㄷ(다재다병(多才多病)~등화가친(燈火可親))
ㅁ(마각노출(馬脚露出)~밀운불우(密雲不雨))
ㅂ(박물군자(博物君子)~빙탄지간(氷炭之間))
ㅅ(사가망처(徙家忘妻)~십지부동(十指不動))
ㅇ(아가사창(我歌査唱)~잉시환 난어산(孕時患 難於産))
ㅈ(자가당착(自家撞著)~징탕취냉수(懲湯吹冷水))
ㅊ(차신사난무(此神祀難舞)~칭평두만(秤平斗滿))
ㅋ(쾌산원우(快山寃牛))
ㅌ(타관양반수허좌수(他官兩班誰許座首)~투저의(投杼疑))
ㅍ(파기상접(破器相接)~필유곡절(必有曲折))
ㅎ(하동사자후(河東獅子吼)~흥진비래(興盡悲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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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속담 7천여 구를 집대성한 『속담사전』 제3판 출간!
1962년 출간된 이후 우리나라 속담에 관한 사전의 표준으로 자리해온 『속담사전』의 제3판이 출간되었다. 서울대학교 국어학과 이기문 명예교수와 명지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조남호 교수(전 국립국어원 어문연구실장)가 함께 엮은 『속담사전』 제3판은 우리나라의 속담 7,200여 구를 수록했다. 또한 우리나라 속담의 한역(漢譯)을 포함하여 우리나라에서 흔히 사용되는 한문 속담 및 성어(成語) 1,860여 구도 실었다.


생활의 문학, 속담의 보고(寶庫)
―상식과 지식을 모두 만족시키는 속담사전

각 나라에는 고유의 속담들이 있다. 속담은 한두 사람에 의해 창작되거나 짧은 시간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오랜 세월 동안 수많은 사람이 생활 속에서 겪은 삶의 진실이 언어의 결정체로 형성된 것이다. 따라서 속담은 각 나라 사람들의 오랜 경험과 지혜는 물론 정서와 심리도 단적으로 반영한다.
『속담사전』 제3판은 우리나라의 속담에 대한 자세한 해설과 함께 각종 문학작품에 인용된 예를 풍부하게 실어 이해를 돕고 있다. 수록된 속담의 양과 해설의 풍부함 외에 특히 주목할 점은, 속담을 한문으로 수록한 옛 문헌의 내용들을 충실히 인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각 속담에는 비슷한 의미의 속담과 한문 속담이 함께 제시되어 있으므로 관련 속담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속담사전』 제3판은 풍부한 상식과 교양을 원하는 독자와, 속담을 수집하고 연구하는 학자들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책 속으로

검둥개 멱 감듯
① 원체 검어 아무리 해도 깨끗하게 희어질 수 없음을 이름. ② 악인(惡人)이 제 잘못을 끝내 뉘우치지 못함을 말함. 참고: 百諺解에 “有狗毛. 浴不加白” 東漢譯語에 “黑狗沐浴(검동. 목욕 감다)” 耳談續纂에 “烏狗之浴 不變其黑(言 惡人終未改過也)” 東言解에 “黔狗浴(旣甚草率 何能潔淨)”

나간 머슴이 일은 잘했다
사람은 무엇이나 잃은 것을 애석하게 여기고 현재 가지고 있는 것보다 전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는 말. ☞ 놓친 고기가 더 크다. 놓친 고기 크게 보인다.

느릿느릿 걸어도 황소걸음
① 느리기는 하되 꾸준히 실수 없이 하여 나가 믿음직스럽다는 말. ② 큰사람이 하는 일은 더디나 실속 있다는 말. 참고: 耳談續纂에 “緩驅緩驅 牡牛之步(言 大人之事 徐而有進也)” ☞ 드문드문 걸어도 황소걸음. 띄엄띄엄 걸어도 황소걸음.

물은 건너 보아야 알고 사람은 지내 보아야 안다
① 사람은 척 보아서는 모르고 서로 같이 오래 지내면서 겪어 보아야 바로 안다는 말. ② 바로 알려면 실제로 겪어 보아야 한다는 뜻. ☞ 고기는 씹어야 맛을 안다. 길고 짧은 것은 대어 보아야 안다. 깊고 얕은 물은 건너 보아야 안다. 대천 바다도 건너 보아야 안다.

밤새도록 울다가 누가 죽었느냐고
☞ 밤새도록 통곡해도 어느 마누라 초상인지 모른다. 참고: 旬五志에 “達夜哭問誰喪(見也啞之 嘻笑之也)” 百諺解에 “隨人夜哭 卒問誰喪” 耳談續纂에 “旣終夜哭問誰不祿(喩由其事而不知其故 愚癡之甚)”

벌거벗고 환도 차기
어울리지 않아 어색함을 이름. ※ 환도(環刀): 군복에 갖추어 차던 군도(軍刀). ¶ 벌거벗고 환도 차기지, 저 초라한 의복 꼴에다가 금패 갓끈은 달아서 무얼하시오. 하하하….(박종화, 전야) 참고: 東言解에 “赤脫佩劒(本非撾皷 倘欲出袴)” ☞ 벌거벗고 전동 찰까. 갓 쓰고 자전거 탄다. 도포 입고 논 썰기.

범 없는 골에 토끼가 스승이라
잘난 사람이 없는 곳에서는 못난 사람이 잘난 체하고 뽐낸다는 말. 참고: 洌上方言에 “谷無虎先生兎(言 君子沒 而小人得志 無虎之谷狡兎跳. 自爲先生也)” 百諺解에 “維谷無虎 維兎作長” 東韓譯語에 “無虎洞中狸作虎(言 洞中無虎 則狸反作威也)” 東言解에 “無虎洞狸作虎(闖其無畏 跳.作威)” 한문 번역의 ‘狸作虎’로 보아 ‘토끼가 스승이라’ 대신에 ‘너구리가 범 노릇’과 같이 말하기도 한 것으로 추측되지만, 달리 확증이 없음. ☞ 사자 없는 산에 토끼가 대장 노릇 한다. 혼자 사는 동네 면장이 구장.

사정이 많으면 한 동리에 시아비가 아홉
① 지나치게 남의 사정만 보아주다가는 도리어 자기의 신세를 망치게 된다고 하여 이르는 말. ② 정조 관념이 희박한 여자를 두고 이르는 말. ☞ 인정에 겨워 동네 시아비가 아홉이라. 인품이 좋으면 한 마당귀에 시아비가 아홉.

산 개가 죽은 정승(政丞)보다 낫다
① 아무리 귀했던 몸이라도 죽으면 돌보지 않는 것이 세상 인심이라는 뜻. ② 아무리 천한 신분으로 지내더라도 사는 것이 죽는 것보다는 나은 것이니 비관하지 말고 살아가라는 뜻. 참고: 旬五志에 “閭巷間 日用方言無慮數面諫 雖婦人小子 皆雖知之 言雖賤俚 亦多合於事情 先輩文人 或用於.章尺牘中 如活狗子勝於死政丞之語 盧蘇齊用於乞解. …” “活狗子勝於死政丞(言賤而生 愈貴而死)” 百諺解에 “活狗之子 勝於死相” ☞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 죽은 정승이 산 개만 못하다.

삼정승을 사귀지 말고 내 한 몸을 조심하여라
도움을 받기 위하여 권세 있는 사람을 사귀려고 애쓰지 말고 제 할 일이나 착실히 하여 벌을 당하지 않도록 조심하라는 말. 참고: 旬五志에 “莫交三公 愼吾身(言 外援莫如自修)” 百諺解에 “勿交三相 要無一仇” 東言解에 “三政丞勿交 愼五身(何恃人勢 唯盡我道)” 耳談續纂에 “勿見三公 護我一躬(言 徇物不如反己也)” 洌上方言에 “莫交公 愼吾躬(言 不求外援 只求內修也 公三公 三公不可恃 不如愼吾躬)” ☞ 삼정승 부러워 말고 내 한 몸 튼튼히 가져라. 열 사람 형리를 사귀지 말고 한 가지 죄를 범하지 마라.

아랫돌 빼서 윗돌 괴기
임시변통으로 이리저리 돌려서 겨우 유지한다는 말. 참고: 百諺解에 “拔彼下石 撑此上石” ☞ 아랫돌 빼어 윗돌 괴고 윗돌 빼어 아랫돌 괸다. 상석하대(上石下臺). 상하탱석(上下撑石). 하석상대(下石上臺).

약빠른 고양이 밤눈 어둡다
매우 영리하여 실수가 없을 듯해 보이는 사람이라도 역시 부족하고 어두운 점이 있다는 말. 참고: 東言解에 “伶俐猫 夜眼不見(莫云其察 亦或有昏)” ☞ 영리한 고양이가 밤눈 못 본다. 약빠른 고양이 상 못 얻는다. 약빠른 고양이 앞을 못 본다.

옷은 새 옷이 좋고 사람은 옛 사람이 좋다
사람은 오래 사귈수록 정의가 더 두텁게 된다는 뜻. 참고: 旬五志에 “衣以新爲好 人以舊爲好(出於器非求舊 人惟求舊之語也)” ☞ 사람은 헌 사람이 좋고 옷은 새 옷이 좋다. 신정이 구정만 못하다. 옷은 새 옷이 좋고 님은 옛 님이 좋다.

재수 없는 포수는 곰을 잡아도 웅담이 없다
운수가 나쁜 사람은 무슨 짓을 하더라도 다 잘 안된다는 말. ☞ 계란에 유골.

제 배가 부르면 종 배고픈 줄 모른다
남의 사정은 조금도 생각해 줄 줄 모르고 저만 알고 제 욕심만 채우는 사람을 보고 하는 말. 참고: 百諺解에 “厥腹果然 不察奴饑” 耳談續纂에 “我腹旣飽 不察奴飢(言 己亨福樂者 不知人窘苦)” ☞ 내 배 부르면 종의 밥 짓지 말라 한다. 상전 배부르면 종 배고픈 줄 모른다.

한 잔 술에 눈물 난다
사소한 일에 원한이 생기는 것이니 사람을 대접할 때 어떤 사람에게는 후하게 하고 어떤 사람에게는 박하게 하는 일이 없이 고르게 하라는 말. ¶ 병식은 상을 찌푸리고 두어 모금 마시다가는 구역이 나서 부엌 바닥에다 끼얹었다. 그러면서도 “이 사람 한 잔 술에 눈물 난다네, 중매쟁이 대접을 소홀히 못 하는 법이니, 소불과 석 잔은….” 하고는 “한 잔 더” 하면서 턱으로 술잔을 가리킨다.(심훈, 영원의 미소) 참고: 耳談續纂에 “由酒一盞 或淚厥眼(言 飮食不可不均也)” 東言解에 “一酌酒涕出(惠之不均 怨生於細)” ☞ 반 잔 술에 눈물 나고 한 잔 술에 웃음 난다.
 
할아버지 떡도 커야 사 먹는다
☞ 아주머니 술도 싸야 사 먹는다.
 
해동청(海東靑) 보라매
사람이 영악하고 날램을 보고 이름. ※ 해동청, 보라매: 매의 이름들.

구우일모(九牛一毛)
아홉 마리의 소에 하나의 털이라 함이니, 지극히 많은 것에 대하여 매우 적은 수(數)라는 뜻. ¶ 장지성으로 말하면, 엄청난 부자로서 이만한 토지는 있으나 없으나 마찬가지로, 이 토지를 영원히 우리에게 빌려 준대도 가위 구우일모입니다. (한용운, 흑풍) 참고: 漢書 司馬遷傳에 “假令僕伏法受誅 若九牛亡一毛” 禪林句集에 “四海一滴 九牛一毛”

권불십년(權不十年)
권세가 십년을 가지 못한다는 말이니, ① 아무리 높고 센 권세라도 그렇게 오래가지는 못한다는 말. ② 이 세상은 무상(無常)하여 늘 변한다는 뜻. ☞ 세무십년(勢無十年)

금과옥조(金科玉條)
금이나 옥과 같은 귀중한 조항이라 함이니, 매우 귀중한 법칙이라는 뜻. 참고: 楊雄 劇秦美新에 “懿律嘉量 金科玉條 神卦靈兆 古文畢發 炳煥照耀”

낭중지추(囊中之錐)
주머니 속에 든 송곳이 아무리 해도 드러나 보임과 같이 재능이 뛰어난 사람은 자연히 드러나게 마련이라는 말. 참고: 史記 平原君傳에 “平原君曰 夫賢士之處世也 譬若錐之處囊中 其末立見 今先生處勝之門下 三年于此矣 勝未有所聞 是先生無所有也 毛遂曰 臣乃今日請處 囊中耳 使遂蚤得處囊中 乃穎脫而出 非特其末見而已” ☞ 주머니에 들어간 송곳.

노승발검(怒蠅拔劍)
모기를 보고 노하여 칼을 뺀다 함이니, 작은 일을 가지고 수선스럽게 노함을 이름. ☞ 모기 보고 환도 빼기.

만시지탄(晩時之嘆)
때를 놓쳐 기회를 잃었음을 한탄한다는 말. ☞ 후시지탄(後時之嘆).

망양지탄(望洋之嘆)
제 힘이 미치지 못한다는 말. 참고: 물을 맡은 신(神)인 하백(河伯)이 해황(海荒)에 대하여 북해(北海)를 다 어떻게 할 수 없다고 한 데서 나온 말. 莊子 秋水篇에 “河伯至北海 望洋向若而歎曰今我諸子之難窮也 吾長見嗟于大方之家”

백년하청(百年河淸)
중국의 황하가 늘 흐려 맑은 때가 없다 함이니, 오랜 세월을 기다려도 이루어지기 어려운 것을 비유하는 말. ☞ 사하청(俟河淸)

백척간두(百尺竿頭)
백 자나 되는 높은 장대 위에 올라섰으니 위태로움이 극도에 달하였다는 말. ¶ 방문을 열어 보면 마치 미역 감는 냇가같이 아이 어른이 벗고들 있는지라 흥부 기가 막히어 옷 해 입힐 생각하니 백척간두에 사흘에 한 때도 먹어 갈 수가 없거든 의복을 어찌 생의하리오. (흥부전) ¶ 七年旱九年水에도 人心이 淳厚커든 國泰民安하고 時和歲豊하되 人情은 險陟千層浪이나 世事는 危登百尺竿이고 엇덧타 古今이 다른 줄을 못내 슬퍼하노라.(시조, 해동가요) 참고: 松南雜識에 “百尺竿頭(佛書 招賢大師偈曰 百尺竿頭須進步 十方世界是全身)” ☞ 간두지세(竿頭之勢).

부화뇌동(附和雷同)
남들 여럿의 의견을 그대로 좇아 따르거나 덩달아서 같이 행동함을 이르는 말. 참고: 楚辭 九辨에 “世雷同而炫耀兮”

십시일반(十匙一飯)
열 술이 한 그릇이 된다 함이니, 넉넉한 사람 여럿이 조금씩 힘을 합하면 없는 사람을 도울 수 있다는 말. ‘십인일시(十人一匙)’라고도 함. ☞ 열의 한 술 밥.

언어도단(言語道斷)
말할 길이 막혔다 함이니, 본래는 불가(佛家)에서 쓰던 말로 말로 다할 수 없는 깊은 진리라는 뜻이 있으나 지금은 어이가 없어 말할 수도 없다는 비난의 뜻으로 이름. ¶ 그순간 취한 가운데서도 이건 파렴치다, 언어도단의 추태다 하는 생각을 하며 곧 일어나 방문을 열고 뛰어나왔다. (김동리, 밀다원 시대)

연목구어(緣木求魚)
나무에서 물고기를 찾으려 한다 함이니, 절대로 이룰 수 없는 일을 하려고 한다는 말. 참고: 孟子 梁惠王上篇에 “以若所爲求若所欲猶緣木而求魚也” ☞ 상산구어(上山求魚). 산에서 물고기 잡기.

자승자박(自繩自縛)
제가 꼰 새끼로 저를 묶는다 함이니, 자기의 마음씨나 언행으로 제가 구속을 받아 괴로워함을 이름. ¶ 숫제 일생 독신으로 지내고 마세요. 그게 홀가분하고 자유롭습니다. 괜히 결혼이란 걸 해 가지고 자승자박할 필요가 뭐냐 이겁니다. (황순원, 신들의 주사위)

하로동선(夏爐冬扇)
여름 화로, 겨울 부채라는 말이니 때가 지나 아무 데도 소용없는 것이라는 뜻. 참고: 王充의 論衡에 “作無益之能 納無補之說 猶如以夏進爐 以冬奏扇亦徒耳” ☞ 동선하로(冬扇夏爐). 추풍선(秋風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