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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시민강좌 44집
한국사 시민강좌 편집위원회 엮음 |
가격: 9,000원
쪽수: 288
발행년/월/일: 2009.02.20
크기: 신국판
ISBN: 978-89-337-0557-5 03900
특집─최신 발굴자료로 본 백제사
소생하는 백제의 역사와 문화 | 이기동
풍납토성 발굴의 성과와 의미 | 이남규
고고학 자료로 본 초기 백제의 성장 | 김기섭
웅진왕도와 사비도성 | 서정석
백제 지역의 농경생활 | 이현혜
동아시아 문화강국 백제의 상징, 무령왕릉 | 권오영
백제금동대향로의 비밀 | 이내옥
왕흥사지 사리함 명문을 통해 본 백제불교 | 길기태
 
한국의 역사가
정약용의 백제사 연구 | 조성을
나의 책을 말한다
『목간이 들려주는 백제 이야기』 | 윤선태
역사의 진실을 찾아서
아차산 고구려 보루 발굴 10년, 성과와 의의 | 최종택
한국사학에 바란다
내가 읽고 싶은 ‘한국사’ | 복거일
역사학 산책
영산강유역 장고분의 정체 | 임영진
일본 고대국가 형성과 백제 | 연민수
2009년 벽두인 1월 19일, 미륵사지석탑 해체 보수 과정에서 백제왕실의 안녕을 위해 조성된 사리장엄구와 유물 505점이 공개되었다. 1993년의 백제금동대향로 발굴, 1997년의 풍납토성 유물 발굴과 2007년 왕흥사지 사리함 발굴에 이어 1370년 동안 잠들어 있던 찬란한 백제유물이 우리 앞에 또다시 그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이처럼 백제관련 유물이 속속 발굴되고 있는 시점에서 『한국사 시민강좌』 44집은 특집 ‘최신 발굴자료로 본 백제사’ 를 통해 지난 3, 40년간에 걸쳐 이룩한 백제사·백제문화에 대한 학계의 연구 성과를 중점적으로 검토하면서 가려져 있던 백제의 모습을 재조명한다.
백제는 고구려, 신라와 더불어 한국고대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삼국시대의 한 축임에도 문헌자료의 부족과 저조한 발굴조사 등으로 인해 오랜 기간 동안 사람들의 관심과 학자들의 연구 모두에서 소외되어 있었다. 또한 한반도의 방파제로 각인되어 있는 고구려, 삼국의 패자인 신라와 달리 백제는 세련된 공예품이나 활발한 국제교류의 역사에도 불구하고 패배한 왕조의 유약하고 퇴영적인 이미지로 인식되는 경향이 강했다. 그러나 1971년 무령왕릉 발굴을 계기로 백제문화권에 대한 발굴조사가 본격화되면서 수많은 유적과 유물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하였으며 고고학과 미술사 분야는 잇따라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이에 힘입어 문헌사학 분야 또한 급속도로 연구가 진전되면서 백제의 진면목이 속속 드러나게 되었다.
『한국사 시민강좌』 44집에서 독자들은 그간 이루어진 고고학적 발굴과 역사 연구의 성과를 통해 사료의 기록 속에서만 마주했던 추상적인 백제가 아닌 한반도에 실존했던 국가 백제의 구체적인 모습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