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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의 전사들
에릭 힐딩거 지음 | 채만식 옮김 |
가격: 18,000원
쪽수: 328
발행년/월/일: 2008.10.25
크기: 신국판
ISBN: 978-89-337-0547-6
서장
제1장   유목민들
제2장   말과 화살
제3장   스키타이족과 사르마티아족
제4장   훈족
제5장   아바르족, 불가르족, 마자르족
제6장   셀주크족
제7장   몽골족의 등장
제8장   몽골족 서양에 도달하다
제9장   맘루크 
제10장  티무르
제11장  크림 타타르족
제12장  만주족
결론

세계 최강의 군사력을 자랑하던 로마제국에 패배를 안겨준 파르티아족, 페르시아 제국과 싸운 스키타이족, 로마 제국을 패배시킨 파르티아족, 서로마 제국의 침범한 훈족, 헝가리까지 진출한 아바르족, 비잔틴 제국과 싸운 불가르족, 십자군과 싸우고 승리한 오스만 투르크족, 몽골에서 중국과 아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진출한 몽골족, 중국을 지배한 만주족은 모두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승리를 거두며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그러나 그동안 세계사에서 이들 유라시아 유목 민족들은 야만족이나 악귀와 같은 존재로 그려지며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했다. 스스로 남긴 기록이 없는데다가 현재 남아 있는 세계사는 유럽 또는 서양 중심으로 서술되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이처럼 왜곡된 역사를 재조명할 필요를 인식하는 데서 출발한다.
기원전 5세기부터 1900년대 초까지 유라시아 대륙에 살았던 유목민들을 시대별로 구분해 그들이 어떻게 서양으로 진출해 싸우며 승리를 거두는 초원의 전사로서 능력을 발휘했는지를 그들이 사용했던 무기와 전술 등 군사적 측면에 초점을 맞춰 분석하였다.
저자는 유라시아 유목민이 뛰어난 전사로 활약할 수 있었던 원동력을 그들의 공통적 특성에서 찾았다. 즉 중앙아시아의 혹독한 자연환경은 그들을 누구보다 강인하게 만들었고, 어릴 때부터 동거 동락했던 키 작은 조랑말은 뛰어난 기마실력을, 드넓은 초원은 가까이 다가가지 않고서도 백발백중 명중시킬 수 있는 궁술과 유인과 매복 기습이라는 전략전술을 자연스레 몸에 익히게 했다고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