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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상섭과 현대소설의 형성
김경수 지음 |
가격: 20,000원
쪽수: 288
발행년/월/일: 2008.10.15
크기: 신국판
ISBN: 978-89-337-0550-6
머리말
염상섭 소설의 형성에 대하여
제1장 초기 소설과 개성론, 연애론 : 「암야」와 「제야」
       1. 머리말
       2. 염상섭의 개성론과 연애론
       3. 「암야」와 「제야」의 문제성
       4. 맺음말
제2장 현대소설과 여성-악한의 탄생 : 「해바라기」
      1. 머리말
      2. 「해바라기」의 세계
      3. 여성-악한의 탄생과 그 소설사적 의미
제3장 현대소설의 형성과 스캔들 : 「진주는 주었으나」
      1. 머리말
      2. 이야기 추동력으로서의 스캔들
      3. 1920년대 신문의 스캔들 기사와 소설
      4. 맺음말
제4장 재도일기의 소설적 탐색
      1. 머리말
      2. 단편소설에서 보이는 기법적 수련
      3. 중편소설에서 드러난 현실 인식
      4. 맺음말
제5장 프로문학과의 논전과 그 의미
      1. 머리말
      2. 프로문학에 대한 염상섭의 인식
      3. 맺음말
제6장 연극 체험과 소설적 위장의 방법론
      1. 머리말
      2. 초기 평문에서 드러나는 연극에 관한 관심
      3. 『살로메』의 소설적 수용
      4. 『광분』과 『삼대』의 연극적 요소
      5. 맺음말
제7장 번역 활동과 창작소설의 상관성
      1. 머리말
      2. 염상섭의 번역 활동
      3. 『삼총사』와 『전야』 그리고 『사랑과 죄』
      4. 맺음말
제8장 염상섭 소설의 근대성
      1. 머리말
      2. 문학의 근대성에 대한 자각
      3. 경종의식과 동지애의 발견
      4. 맺음말
※보론 : 염상섭 단편소설의 전개과정
염상섭 연보
염상섭 산문 연보
염상섭 소설 연보
참고문헌
영문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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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한국 현대소설을 완성한 작가, 염상섭
과도기 유형으로서 신소설의 뒤를 이어 오늘날 우리가 향유하고 이해하는 것과 같은 의미의 현대소설의 문법을 개척하고 완성한 작가로서 염상섭에게 필적할 작가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현실세계와 구분되는 허구세계에 대한 명확한 인식 위에서, 비평과 번역 활동, 연극에 대한 관심을 통해 근대적 인물들을 창조하고 나아가 식민지 현실에 대한 나름의 전망 속에서 ‘조선적 근대소설’의 가능성을 탐색했던 유일한 작가였다.
염상섭은 식민지 백성으로서 식민지 당국의 검열과 출판법의 구속을 받고, 문학 독자층이 두텁지 않은 당시의 상황 속에서 적극적으로 서양문학 작품들을 번역하고 연극 등 다른 예술장르를 경험하면서 자신만의 소설 문법을 완성했다. 또한 여성의 자아 각성 문제를 소설로 끌어들여 여성 인물을 소설의 중심인물로 설정하거나 다양한 예술장르와 소설을 접목시켜 우리 근대문학을 형성한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 책에서는 우리 소설에 근대성을 불어넣어 나쓰메 소세키나 루쉰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염상섭의 문학 활동과 소설의 발전 과정을 살펴봄으로써 그의 소설과 산문, 번역 작품 등이 우리 소설사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있다.

 

염상섭의 모든 문학 활동을 망라한 ‘염상섭 연구’
이 책은 모두 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2장과 제3장, 제4장은 본격적인 작품론으로, 염상섭의 문제 중편 「해바라기」와 「진주는 주었으나」 그리고 재도일기再渡日期에 염상섭이 일본에서 발표한 작품들을 다룬 것이다. 제1장과 제5장은 염상섭의 비평적 모색 및 그의 비평세계와 초기 작품들의 상관성을 고찰한 글로서, 염상섭이 프로문학 진영과 맞서 문학 논쟁을 벌인 과정에 대한 고찰과, 연애와 개성에 관한 그의 입장이 「암야」, 「제야」와 맺고 있는 친연성을 살펴본다.
그리고 제6장과 제7장은 단편과 장편을 망라해서 염상섭이 자신의 소설적 기법을 확충해간 과정을 추적한 글이다. 여기서는 연극 평론과 연극 체험 그리고 번역 활동에 대해 고찰한다. 제8장은 염상섭 문학의 근대성을 나름대로는 새로운 자료를 토대로 재해석한 글이며, 보론은 식민 치하에서부터 해방 후에 이르는 염상섭 단편소설의 전개과정을 거칠게 추적한 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