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촬영 영상에 컴퓨터보조진단을 적용하면 유방암 발견 96% 최근에는 유방촬영술을 컴퓨터보조진단프로그램에 적용한 경우 유방암 발견율이 20% 가량 높은 것으로 발표돼 학계의 귀추가 주목되기도 했다. 그 연구팀이 이 책의 저자인 서울대학병원 영상의학과 문우경․조나리야 교수팀으로, 유방검진을 받은 여성 3만 명의 디지털유방촬영에 대해 컴퓨터보조진단 프로그램을 적용한 결과, 실제 유방암 환자 103명 가운데 99명 즉 96%를 정확하게 진단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래디올로지’(Radiology) 올 1월호에 ‘이달의 논문’으로 발표되어 화제가 됐다.
위의 증례를 포함해 모두 5장으로 구성된 이 책 제1장에서는 유방촬영 장비, 촬영방법 그리고 화질 관리를, 제2장에서는 유방의 정상 구조와 병리 그리고 영상 소견을 요약 정리했다. 이 책의 본론 부분인 제3장에서는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한 체계적인 접근법과 이상 소견의 확인 그리고 병변의 3차원적 위치를 파악하는 방법 등의 내용을 다뤘으며, 제4장에서는 이 책에서 사용되는 용어의 정의와 카테고리 판정 그리고 판독문 작성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또한 추가검사가 필요 없는 전형적인 양성 소견과 악성가능 석회화와 종괴, 구조 왜곡에 대한 분석 및 판정법을 소개했고 부적절한 판독문의 문제점을 기술했다. 제5장에서는 위음성(병이 있는데도 음성으로 진단된 것) 유방촬영술의 원인과 놓친 암과 기간암(interval cancer)의 특징 그리고 위음성 유방촬영술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제시했다. 유방촬영술은 초기 유방암을 발견하는 가장 우수한 검사법이지만 10~30%의 유방암을 놓칠 수 있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그 대책으로 컴퓨터보조진단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유방암을 발견한 증례를 사진과 함께 소개해 눈길을 끈다.
병변부위뿐만 아니라 실제 유방촬영 사진을 그대로 실어 이 책은 유방촬영술 판독의 핵심개념을 독자들에게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각 장마다 개괄적인 핵심내용을 담은 두 쪽 분량의 본문과 참고문헌, 다수의 표와 도식 그리고 유방증례 사진과 설명으로 구성했다. 특히 증례 사진들은 병변부위만 선택 확대하지 않고 실제 유방촬영사진 전체를 그대로 실었다. 또한 병변에 화살표뿐만 아니라 원이나 사각형을 실어 병변의 범위를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했으며 초음파사진에는 시계표시를 같이 실어 병변의 위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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