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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대시사 연구
박철희 |
가격: 24,000원
쪽수: 392
발행년/월/일: 2007.05.10
크기: 신국판
ISBN: 978-89-337-0519-3 93800
 책머리에
 
1부―한국 근대시사 기술의 경과와 방법

문학사와 한국 근대시사의 문제 설정
  1. 머리말
  2. 문학사 기술의 경과―역사주의와 시학
  3. 한국 근대시사의 문제점
  4. 문학사의 지평

한국 근대시사의 방법과 인식의 방법
  1. 머리말
  2. 근대시사의 방법―전통성과 반전통성
  3. 낭만성과 현실성―인식의 방법
  4. 한국시의 문화적 전개
  5. 한국시의 존재론―서정적인 것

근대시조의 시각과 재인식
  1. 머리말
  2. 시조성과 현대성
  3. 근대시조의 전개
   (1) 「혈죽가」의 시사적 의미
   (2) 시조부흥운동과 신시조운동
   (3) 현대시의 장르―시조의 서정성
  4. 근대시조와 사설시조적 전통
   (1) 장르의 다양성
   (2) 스타일 분리에서 혼합으로
   (3) 사설시조의 특성
   (4) 자유시의 내적 배경

북한 시사, 그 시각과 문제점
  1. 머리말
  2. 문학사의 기술원리
  3. 자기전개의 문학과 합법칙성
  4. 19세기 후반∼20세기 초의 시
  5. 반영론과 장르의 개방성

2부―한국 근대시의 구조와 상상력

 한국 근대시의 전사前史―1910년대 시
  1. 머리말
  2. 1910년대 시의 양상
  3. 육당과 춘원의 시편들
  4. ‘근대성’의 자기인식

낭만적 상상력과 현실적 상상력―1920년대 시
  1. 머리말
  2. 낭만적 상상력과 환상성
   (1) 동일성의 상실
   (2) 에로스와 여성주의―한용운, 김소월
   (3) 낭만적 허위―도피 모티프
  3. 현실적 상상력과 사회성
   (1) 전통과 개인
   (2) 김소월의 후기 시편들
   (3) 민족적 자아―이상화
   (4) 현실적 감각과 그 인식―유도순, 김창술 등
  4. 1920년대 시의 시사적 의미

1930년대 시의 구조와 배경
  1. 머리말
  2. 1930년대 시와 임화의 시 편력―기타
  3. 시문학파―김영랑 등
  4. 신시조운동―이병기
  5. 모더니즘 시인들
  6. 백석, 오장환, 이용악 등

3부―한국 근대시사와 시인
정지용론―위의威儀의 시인
김기림론―모더니즘 시의 한국적 한계
서정주론―민간전승과 한국시
유치환론―의지와 애련의 변증
박두진론―신앙적 자아와 서정적 자아

4부―한국시가 연구, 그 성찰과 모색

 한국시가 연구 100년
  1. 머리말
  2. 국문학 연구의 요람기
  3. 근대적인 학문으로서의 국문학 연구
  4. 조윤제의 『국문학사』
  5. 신실증주의와 비교문학
  6. 한국시가의 자기정의―내재적 발전론
  7. 방법론적 다원성―신역사주의
  8. 한국시사의 보완―시가 다시 읽기
  9. 마무리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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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문화체육관광부 우수학술도서
1980년대 초 ‘자설’과 ‘타설’이라는 학설을 만들어, 한국 시가의 전개과정을 자설적 구조와 타설적 구조의 순환논리로 규정한 문학평론가 박철희 서강대 명예교수의 <한국시사연구>에 이은 역작. 이 책에서 저자는 한국 근대시를 대상으로 한국시에 작용하는 전체적 질서와 그 변이 과정을 시학詩學 및 사적史的인 관점에서 다룬다. 무엇보다 저자의 관심은 공시론적이면서 통시론적인 시각이다. 텍스트를 산출하는 메타언어와 메타텍스트에 주목하면서 그것이 조건 지어져 있는 사회 역사적 맥락을 유념하였다. 시에 대한 공시적인 구조의 탐색은 통시적 맥락에서 한국시를 읽어내는 바탕이 된다. 역사의 텍스트성과 텍스트의 역사성을 함께 읽는 일과, 그러한 읽기의 방법론의 모색이 이 책의 의도다.
  “인간이 자기 경험을 구체적으로 드러내는 것이 자설自說이고, 반대로 타의 선험에 의지하여 표현이 추상적이고 관습적인 테두리에 머무르게 되면 타설他說이다.”
이 책의 지은이인 박철희 서강대 명예교수는 1980년대 초 ‘자설’과 ‘타설’이라는 학설을 만들어, 한국 시가의 전개과정을 자설적 구조와 타설적 구조의 순환논리로 규정하였다. 사설시조를 자설적 구조로 파악하여, 형식면에서는 평시조의 형식을 이어받고 있으면서도 그 장르 나름의 자설미를 발견하고 개성적인 리듬을 획득한 끝에, 자유시의 내적 배경을 마련하는 정형을 이룩한 것이라고 했다.
이전에 출간된 <한국시사연구>(일조각, 1980)의 서문에서 밝혔듯이 지은이는 근대 이전과 이후의 시를 그 자체 내에서 함께 해석할 수 있는 새로운 시야를 마련하기 위해 시조, 사설시조, 개화기 시가, 근대시(시조)를 일관하는 동시적 질서를 파악하면서, 아울러 시대와 사회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구조의 대립적인 변화로 한국시의 큰 흐름에 접근한다.
고전과 현대를 일관된 담론으로 기술하는 뜻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향가에서 근대시에 이르기까지, 한국시가의 기저에 존재하는 일반 원리로서 시조를 부각시킨 것은 이와 관련이 있다.